힘받는 '한국어 클래식' 개설…미주 전역 65개 학교서 운영
미 전역에 한국어반이 개설돼 있거나 2010~2011 학년도부터 한국어반이 개설되는 학교가 총 65개교로 나타났다. 한국어진흥재단(이사장 김경수)이 26일 공개한 ‘2010년 미국 초·중·고등학교 한국어반 현황’에 따르면 현재 미 전역에서 고등학교 38곳, 중학교 12곳, 초등학교 15곳 등 65개 학교가 한국어반이 있거나 새 학기부터 개설된다. 올 가을학기부터 한국어반을 시작하는 학교는 가주에 4곳, 뉴욕에 4곳, 뉴저지에 1곳 등 총 9곳이다. 가주의 한국어반 신설 학교는 김영옥 중학교와 ‘로버트 F. 케네디 커뮤니티 스쿨’의 뉴오픈월드아카데미를 포함해 샌타클라리타밸리 국제고교, 채스워스 고교 등이다.<본지 8월26일자 A-3면> 가주에는 고교 25곳, 중학교 6곳, 초교 8곳 등 전체 한국어반 운영 학교의 절반 이상인 39개교가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외에는 뉴욕 주가 17개교, 워싱턴 주의 2개 학교가 한국어반을 개설중이다.<표 참조> 한국어진흥재단은 이날 중·고교 외국어 교육 학습 기준에 의거해 편찬한 한국어 교과서 ‘다이내믹 코리아(Dynamic Korea)’ 2권을 소개했다. 다이내믹 코리아는 기존의 한국어 교과서와 달리 정규 중·고교 한국어반 교사들이 집필, 외국인에게 익숙하지 않은 한국의 고유 명사를 줄이고 미국의 교육환경에 맞춰 제작됐다. 1권은 지난해 7월 발간돼 가주의 4개 학교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7개 학교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새학년도부터는 총 16개 고교에서 새롭게 쓰여질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어진흥재단은 내년에 3, 4권을 발간해 오는 2012년까지 총 5권의 교과서를 완성시키고 한국어반에 이를 적극 전파, 최종적으로는 SAT에 이어 AP과목에 한국어가 채택되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2권부터 권 당 7만5000달러~8만 달러 이상이 소요되는 교재의 개발비 및 제작비를 자체 해결중인 한국어진흥재단은 “제작비의 부족으로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국어 전파에 관심있는 한인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문의: (213)380-5712 문진호 기자 jhmoon@koreadaily.com